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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의 이유

훈련소 복귀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일하며 생각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그즈음에 클린 아키텍처를 읽기 시작했고, 개발자는 항시 클린한 코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 모든 코드가 마음에 안 들었고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자기 자신에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하필이면 디자인 및 외부 팀과의 논의가 많았던 시점에서 작업량이 받쳐주질 못하니 자신감이 떨어져 목소리는 기어들어져만 갔다. 2주가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

친한 팀원분도 내가 입사할 즈음 클린 아키텍처를 읽고 의존성 논리에 갇혀있었다고 하셨다.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은 팀원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실질적인 조언은 클린할 가치가 있는 코드에만 클린 아키텍처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과, 그러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물론 클린 아키텍처에서 주창하는 ’항시‘ 클린한 상태를 유지하기와 거리가 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모든 의존성 역전을 인터페이스를 통해 해결하는 클린 아키텍처와 달리,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는 의존성 주입이 없다. 인터페이스가 낯선 코드베이스와 파이썬 언어에서 느낀 절망감을 해소하는 색다른 기법을 알게되어 추상팩토리 같은 기교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했지만, 앱 출시하고 훈련소 갔다 오느라 미뤄두었던 일이었다. 묵었던 마음의 짐을 치우고 업무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을 찾는다.

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의사소통 전달력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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