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 공부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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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네트워크, 아키텍처, 컴파일러 등 오래전에 정립된 지식을 배우는 컴퓨터 과목이 있다. AI나 데이터베이스처럼 현업에 직접 활용되거나 비교적 최근에 생긴 지식과 달리, 이 과목들은 추상화가 철저하여 실질적으로 내부를 들여다볼 일은 드물다. 한편, 이러한 과목은 일명 “선조들의 고생”이 담긴 “역사”이다. 예컨대, 90년대 말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정립되던 시기는 지금처럼 컴퓨팅 자원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비트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철학과 그 구현을 엿볼 수 있다. 컴파일러에 나오는 각종 알고리즘은 당시엔 떠올리기에 어려운 발견이었다. 정리하자면, 컴퓨터 시스템을 공부하는 것은 컴퓨터 과학자로서 근본을 찾고 상식을 쌓는 행위이다.